책걸상을 가득 싣고

 

카쉐베야(Kashebeya) 삼육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것은

평신도 사역자인 나바사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입니다.

제가 머물고 있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115km 정도 떨어진 카쉐베야 삼육초등학교는

보잘 것 없는 시골학교였습니다.

교회건물을 이제 막 짓고 목회자를 위한 집을 지어놓았지만

학교 교실까지 시작하기란 시골 교인들에게 벅찬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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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문도 없이 대충 교실을 짓고 사택이라고 지어놓은 집을 교실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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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 없는 교실에 책상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먼지 날리는 교실 바닥에 앉아 칠판이라고 할 수도는 없는 칠판을 바라보며

아이들은 그렇게 공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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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교실도 없고 책걸상도 없지만

이 지역에서 꽤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곳입니다.

시골에 살면서 무중구(백인)를 처음 본 것처럼 해맑게 웃으며

주위로 몰려드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 한 켠에 짠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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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한 동안 이 아이들과 카쉐베야를 잊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계시는 카렌 조 성도님께서

우간다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책걸상을 기증하고자 하셔서

카쉐베야의 아이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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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게 웃던 그 아이들에게 책걸상을 선물하고

그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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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의 책상을 만들어 트럭에 가득 싣고

카쉐베야에 도착하여 아이들을 책걸상에 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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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앉아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꼭 벌 받는 모습 같았지만

표정만큼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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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책걸상에 앉아 공부할 때마다

꿈을 만들어 가고 예수님을 배워 가면 좋겠습니다.

카쉐베야 삼육초등학교에 책걸상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후원해 주신 카렌 조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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