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초청

 

지난 일요일 특별한 초청을 받았습니다.

미국 디트로이트 한인교회의 소그룹에서 후원하는

6명의 평신도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오워무기샤 윌버(Owomugisha Wilber)의 초청이었습니다.

윌버는 6명의 사역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사역자로

지난 11월부터 4곳의 교회를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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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일 동안 그가 맡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인

르웬투하(Rwentuha) 지역에서 전도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방문한 그날 모든 순서를 마치고

침례식을 위해 우리를 초청한 것입니다.

전도회를 시작하기 전 그가 맡고 있는 교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붐바이레(Bumbaire)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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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그리 넓지 않은 교회 땅과 잘 지어진 교회건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3명의 여 성도들만이 교회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성도들 또한 가깝지 않은 곳에서

이 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교인에 비해 건물이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샤카(Ishaka)교회에서 분교를 낸 것이라

교회건물은 이샤카교회에서 지은 것이었습니다.

이샤카교회는 제가 속해 있는 남서우간다대회(South Western Uganda Field)에서

단일 교회 가운데 가장 많은 교인들을 보유한 교회입니다.

또한 우간다에 있는 유일한 위생병원이 이샤카교회와 같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샤카교회의 지원으로 쉽게 분교를 내고 교회건물을 세우지만

성장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 되기도 합니다.

사실 우간다는 어느 한 교회에서 분교를 내면

그곳이 가깝든 멀든 끝까지 책임을 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분교를 낸 곳 가까운 곳에 교회가 있어도

그 교회와 같은 지역을 이루기보다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도움을 받은 교회에 계속 속해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가끔 모교회(Mother church)와 거리가 있는

교회들의 성장이 더디고 소외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붐바이레교회도 그런 경우입니다.

모교회와 거리가 있어서 교회가 성장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지금은 거의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오래 전 교회의 리더가 교회를 등지고 떠날 때

교회의 모든 살림과 기록들을 가지고 떠나

지금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르웬제루(Rwenjeru)교회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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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1996년에 있었던 전도회를 통해 이곳에 세워졌는데

교인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전도회가 있었지만 지금현재

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성도들은 약 10명 안팎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교회 맞은편으로 오순절교회가 있어

가끔 예배드릴 때 방해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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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가 세워졌을 때부터 출석하고 있는 빈데바(Bindeba) 성도는

이 교회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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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윌버가 머물고 있는 냐카비리지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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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유일하게 목회자가 머물 수 있는 집을 가지고 있으며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 교회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온 봉사대가 개최한 전도회를 통해 이 교회가 생겨났으며

가장 잘 정돈된 교회건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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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전도회 이후로 성장이 없어

지금은 약 10명 안팎의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세 곳의 교회를 방문하고 느낀 점은

앞으로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교회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른 지역의 교회는 제대로 된 교회건물이 없어

흙으로 짓거나 나무로 지어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또 어떤 곳은 천막을 쳐서 예배드리기도 합니다.

그런 곳들에 비하면 윌버가 맡고 있는 교회들은

좋은 교회건물들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 이유는 관심과 양육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생긴 이후 마땅한 교회리더 없이 존재해 온 것입니다.

한 번의 관심으로 교회건물들은 반듯하게 있지만

꾸준한 관심과 양육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윌버에게 맡겨진 일들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무너져 가는 교회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젊은 사역자에게 어떻게 보면 힘들고 무거운 일이겠지만

성령 하나님과 협력하여 일한다면 능히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젊은 사역자 윌버와 교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전도회 시간이 되어 르웬투하로 향했습니다.

4일간의 전도회가 짧게 느껴지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 2주간의 전도회를 준비하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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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가 직접 강사가 되어 4일간의 전도회를 마치고

4명이 새롭게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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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장소는 전도회 장소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는데

주로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세차하는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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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들어가자 역한 냄새가 올라왔지만

네 명의 영혼을 하나님께 드리기에는 너무나 귀하고 중요한 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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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르웬투하는 그리 많지 않은 교인들이 있지만

이번 전도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 또한 좋아

앞으로 장기간의 전도회를 계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윌버가 맡고 있는 네 곳 모두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습니다.

이제 바닥을 치고 위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젊은 사역자의 앞으로의 사역이 기대가 됩니다.

기도하실 때 이 네 교회와 윌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사역이 성령 충만한 사역이 되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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