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의 끝에서...

 

한국의 홍장로님께서 후원하시는 10명의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카툰지 포시아노(Katungi Posiano)의 선교지를 방문했습니다.

그의 선교지는 저희가 파송한 평신도사역자들 중 가장 멀고 험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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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240km 떨어져 있으며

콩고 국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마부예메루(Mabuyemeru)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콩고에 내전이 있었을 때 한밤중에 콩고의 반군들이 쳐들어와 그곳 마을 사람 8명이 죽었고,

사역자는 숲으로 피난을 갔었다는 보고를 받을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은 콩고와 르완다 국경이 맞닿아 있기 때문에

주변국의 영향을 받고 난민들을 위한 캠프도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하루 전인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키소로(Kisoro)에서 잠을 자고 안식일 아침에 마부예메루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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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는 이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목사님(District pastor)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신나게 내린 비로 인해 좀 쌀쌀하다고 생각을 하며 교회로 출발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회로 가는 산길에 들어섰을 때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흙길이 질퍽해져서 사륜차로도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중턱에서 차는 멈춰 섰고 조용한 안식일 아침 양복을 입은 신사들은

차를 밀고 길을 파느라 애를 써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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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 울려 퍼진 심상치 않은 자동차 엔진소리에 밭일 나가는 아낙네도,

집에서 할 일없는 아이들도 너도나도 구경하기 위해 길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그들이 밀어주는 차를 타고 무사히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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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예메루에는 1992년에 세워진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아드라(ADRA)에 의해 대부분의 교실과 건물들이 지어졌으며 교회학교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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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정악화로 인해 2000년에 정부로 학교운영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포시아노 사역자를 통해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으며

기도주일 행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삼육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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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학교에는 상당수의 피그미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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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피그미족은 산악지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다른 부족에 비해 체구가 작아 평지의 좋은 땅들을 차지하지 못하고

깊은 산이나 산등성이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러한 피그미 부족에게 전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삼육교육을 시키고 전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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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포시아노 사역자에게 주어진 사명과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부예메루교회는 1992년에 교회가 세워진 이후로 거의 성장이 멈춘 상태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인들이 피그미 부족이며 오랜 기간 동안 사역자가 없어 성장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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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시아노 사역자를 통해 피그미 부족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복된 소식이 전파될 것입니다.

오랜 기간 사역자가 없다가 사역자가 생기니 당연히 사역자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재정적인 여유가 없지만 그들은 목회자 사택을 지어서

사역자가 꾸준히 상주하며 교회를 돌보고

복음을 전파할 것을 희망하여 건축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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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아노는 초등학교 기숙사 옆에 있는 방 한 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택이 없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그의 건강 또한 나빠졌습니다.

사실 마부예메루 주변에는 병원이나 보건소가 전혀 없기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질병에 대해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하루 속히 사택이 건축되어

포시아노가 그의 가족들과 같이 생활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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