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나다

 

한국의 홍장로님께서 후원하시는 10명의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야손(Yason)의 선교지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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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선교지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203km 떨어진 곳에 위치합니다.

거리가 멀고 험하다 보니

안식일 하루 만에 갔다 오는 것은 무리라서 금요일에 출발을 했습니다.

사실 이번 방문은 선교지 방문 뿐 아니라 또 다른 목적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왜냐하면 선교지로 가는 도중에 두 곳의 중등학교(Secondary school)가 있는데

그곳에 전달할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곳은 삼육대학에서 후원한 치코니 삼육학교이고,

다른 한곳은 전병덕목사님께서 후원하신 치히히학교입니다.

두 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서를 준비해서 가는 길에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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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야손의 선교지로 가기 위해서는 치히히 타운을 반드시 지나가야 합니다.

치히히에서 그의 사역지까지는 약 10km 정도이기 때문에

치히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계속해서 그의 사역지로 가기로 했습니다.

평신도 사역자인 야손은 총 3개의 교회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안식일 예배를 드린 곳은 그가 머물고 있는 은툰가모(Ntungamo)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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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멀리서도 교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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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손은 이곳에서 교회도 새롭게 짓고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를 돌보며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은툰가모교회는 어린이를 제외한 약 4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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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들어서자 눈에 띄는 것은 교회 바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방문했던 그 어떤 교회와는 다른 색다른 바닥이었습니다.

교회의 모든 바닥을 벽돌로 만든 것입니다.

그들의 최종목표는 콘크리트 바닥입니다.

그러니 현재의 바닥은 최종계획의 준비단계인 셈입니다.

미래의 콘크리트 바닥을 위해 현재 상태가 어떻든지 신경 쓰지 않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교회를 돌보는 마음은 중간 과정일지라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하나님의 전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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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1959년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곳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눈에 띄는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규모는 작지만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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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7학년 가운데 4학년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상이며 건물이며, 심지어는 지붕조차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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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란 것은 교회에 필요한 많은 것들과 학교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께서 모두 채워 주실 것이라는 믿음에 놀랐습니다.

조금 허황되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그들의 믿음을 표현하는 한 방법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교회로부터 받게 되었습니다.

작지만 그들의 마음을 가득 담은 선물이며 집에 도착해서 열어 보았을 때는

그들의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선물을 주었습니다.

과연 쌀을 주식으로 하는 저희를 위해 아주 질 좋은 쌀을 선물해 주어서

밥을 먹을 때 그들의 사랑을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자를 후원하시는 홍장로님과 평신도 사역자들을 지원하시는

모든 성도님들을 대신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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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치고 식사하러 사역자의 집으로 가는 길에

교인들이 저희와 사진을 찍고 싶어 했습니다.

무중구의 친구라는 사실을 알리기엔 사진만한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심을 먹기 전 모델이 되어 포토타임을 잠깐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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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손의 아내는 그곳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사역자는 평소 혼자지내며 교회를 돌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간다의 많은 목사들과 사역자들은 가족과 떨어져 지냅니다.

목회자들의 월급만으로는 많은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먹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업을 가진 사모님들도 많고 전문적인 직업이 없을 때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땅에 농사를 지어 음식걱정이라도 덜기 위해

따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손의 아내도 그리 멀지않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 음식을 마련합니다.

점심식사 후 야손이 돌보고 있는 또 다른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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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꾸레이주(Kakureiju)교회는 은툰가모교회에서 약 7km 떨어져 있으며

30여명의 교인들이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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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1년에 교회건축을 시작하여 지금은 창문과 문을 남겨 놓은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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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 가꾸레이주교회가 은툰가모교회를 분교 낸 것이며

훨씬 전에 세워진 교회라고 합니다.

가꾸레이주교회에 도착했을 때 많은 교인들이 오후에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하늘에 좀 더 가까운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이 더 열심히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여러 서적들을 번역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남아 있는 교인들에게 인사와 함께 격려를 한 뒤 마지막 교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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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손이 돌보는 세 번째 교회는 이샤샤(Ishasha)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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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가에 위치해 있으며 아직은 안식일학교에 불과한 작은 교회입니다.

작년 10, 비바람에 의해 교회가 무너져 교회건축을 위해

벽돌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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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교회 땅 옆에 있는 작은 건물을 매주 안식일 마다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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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남짓의 교인들이 힘을 모아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비바람에 끄떡없는 그런 교회가 이곳에 세워져

효과적으로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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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평신도 사역자 야손이 돌보고 있는 세 곳의 교회를 다 둘러보았습니다.

먼 여행이었지만 사역자의 수고와 현장을 볼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집사람을 제외한 가족 모두 배탈이 나서 3일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집사람은 어릴 적 먹은 보약의 힘으로 배탈을 피할 수 있었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2년간 건강의 문제없이 선교지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는 부족한 선교사의 가정을 지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평신도 사역자인 야손은 콩고와 접경지역인 곳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를 돌보며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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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음식이 없어 곤란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감 하나로 이곳에서 교회를 돌보고 있습니다.

평신도 사역자들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사업에 대한 필요성입니다.

성도들을 양육하고 시골 구석구석에 복음을 전파할 일꾼들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간다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평신도 사역자 파송운동과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www.ugandadream.com/xe/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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