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 않기를...

 

한국의 홍장로님께서 후원하시는 10명의 사역자 가운데 한 명인 윌링톤(Arinaitwe Willington)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145km 떨어진 밀론지(Milonzi)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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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라라에서 2시간 거리인 루꾼지리(Rukungiri) 마을까지는

그나마 도로포장이 되어 있어서 괜찮지만

루꾼지리부터 윌링톤이 있는 밀론지까지는 산길에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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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개척자의 정신으로 갈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그 길에서는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손이며 다리며 온 몸이 긴장하여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밀론지교회에 잘 도착하고 보니

모든 교인들이 커다란 망고나무 밑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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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려서인지 꼭 소풍을 나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밀론지교회는 1979년에 있었던 전도회를 통해 조직되었으며

그 당시 한 재림교인에게 지금의 땅을 기증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진흙을 이용해 벽을 쌓고 초가지붕의 교회를 지었는데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디 아민이 기독교를 핍박하여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교회 지붕이 불에 타게 되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이후에 교회 지붕을 다시 씌울 때 양철 지붕을 올리게 되었고

2005에는 벽돌을 이용해 교회건물을 다시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년 동안 벽돌을 만들2007년부터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 미론지교회 건축은 지붕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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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완성된 교회를 짓기 위해서는 창문과 바닥 등 많은 일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벽과 지붕만 있어도 건물을 사용할 수 있기에

하루 속히 지붕이 씌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 건물은 옛 교회 건물 바깥으로 지었기 때문에

최근에는 옛 교회의 지붕을 뜯고 새 교회의 지붕을 씌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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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교회건축을 위한 모금행사를 가져 3백만실링(150만원)을 모아

그 금액으로 나무를 사서 양철 지붕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낸 상태입니다.

그때로부터 교인들의 소풍 같은 예배는 시작되었습니다.

매 안식일 아침마다 예배가 마칠 때까지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그들은 나무 아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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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것은 아직까지 한 번도 안식일 예배 중에 비가 내린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이 날도 예배를 모두 마치고 비가 왔습니다.

함석지붕 145장중 현재 그들이 준비한 것은 단 두 장입니다.

앞으로 143장의 지붕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내일 당장이라도 지붕을 씌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한 소년이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가져가서 기적을 경험했듯이

이 밀론지교회의 함석지붕 두 장이

예수님의 손에서 놀라운 기적으로 변하기를 기도해봅니다.

45명의 교인들과 25명 정도의 아이들이

나무 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밀론지교회를 위해,

그들의 믿음대로 매 안식일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고

그들의 믿음이 망고나무처럼 크게 자라기를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하루 빨리 지붕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 부탁드립니다.

 

윌링톤이 맡고 있는 두 번째 교회는 치라마(Kirama)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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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라마교회는 35명의 교인과 30명의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교회는 2000년에 조직되어 2002년부터 벽돌을 만들어

교회기초를 만들어 놓은 상태였습니다.

밀론지교회와는 다르게 지금의 교회건물 옆에 건축을 시작했으며

벌써 올해로 건축을 시작한지 십년이 되었습니다.

만들어 둔 교회 기초에는 이끼가 자라서 유적지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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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인들이 생계를 위해 캄팔라(Kampala)나 다른 도시로 떠난 상태라

건축에 더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우리 눈에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이는 그곳이

그들에게는 현재진행형이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벽돌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형편에 맞게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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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카야가(Kayaga)교회입니다.

윌링톤이 맡고 있는 세 교회 가운데 가장 열악하고 멀리 위치해 있는 교회입니다.

15명의 교인과 15명의 어린이가 예배드리고 있으며

그리 크지 않은 교회건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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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25만실링(12만원)으로 약 300평의 교회 땅을 구입하여

지금은 여러 작물을 재배하여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전도회나 교회재정에 보탬을 주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사실 하나는 카야가교회는

앞서 말씀드린 치라마교회가 개척한 교회라는 사실입니다.

치라마교회 또한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이 필요한 교회지만

영혼구원 사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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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교회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복음사업을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곳의 평신도 사역자인 윌링톤에게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많은 열매가 맺히기를 기도해 봅니다.

그들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젊은 사역자와 이 세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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