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노니(Kinoni) 교회 방문

10명 중 5번째 평신도 사역자를 방문하기 위해 225일 안식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이 날 방문한 곳은 무훼지 에드슨(Muhwezi Edson)이 봉사하고 있는 치노니(Kinoni)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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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슨은 치노니 교회를 포함하여 4곳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 사역자입니다.

왜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수줍어하며 아직 좋은 배필을 만나지 못했다고 얘기합니다.

그는 이어 사명감을 갖고 이 일을 하지만 이 일을 좋아하고

자신의 사명감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혼자 살아서 그런지 그의 방에는 침대도 하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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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여러 명의 목회자를 양성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꽤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교인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포함해 약 70(성인 30) 정도의 교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통해 교인들에게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그분께서 분부하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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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교회는 2005년부터 시작된 교회 건축으로 인해 별다른 교회 복음 사업을 해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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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평신도 사역자를 지난해에 맞이하여 그 지역에 복음을 전파할 중요한 기회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 교회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한 장로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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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50년에 정부로부터 받은 교회 땅을 지금까지 잘 관리하여 지금의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많은 핍박과 함께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기고 교회 땅을 뺏으려는 시도가 많았지만

그는 끝까지 견디며 지혜롭게 교회 땅을 지켜왔다고 합니다.

올해 85세인 장로님은 이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임무를 다했으니 그만 쉬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을 비롯해 이 교회를 보호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합니다.

이 교회는 앞에서 언급한대로 지난 2005년부터 교회 건축을 해오고 있습니다.

완성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많지 않은 교인 수로 지금의 교회를 가질 수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 뿐 아니라 이 마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식수 문제였습니다.

물을 퍼 올 수 있는 곳이 너무 멀어 생활하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물도 깨끗하지 않아 질병의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곳을 떠나기 전 교회에서 준비한 암탉을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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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들의 믿음을 지키며 교회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재림성도들을 만나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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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슨과 함께 카냠푸모(Kanyampumo Sabbath school branch) 안식일학교 분교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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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이하게 모든 교인이 여성들로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성인 여성 6, 어린이 4명으로 사역자의 관심과 사역이 가장 필요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10년 전에 교회가 이곳에 세워졌을 때는 그나마 남자들이 교회 안에 있었지만

모두가 이주를 했거나 교회를 떠났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그들의 식생활을 얘기했습니다.

분교가 있는 마을에는 큰 호수가 있어 대부분의 남자들이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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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잡아먹는 물고기가 성경에서 허락하지 않는 것들이어서 교회에 오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평신도 사역자에게 이곳에 집중적으로 머물며 마을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전도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교회 땅에 심어놓은 바나나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으로 그나마 교회를 수리하며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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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교에 남자들이 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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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슨의 인도로 카치카(Kakiika) 교회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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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오후 늦게까지 그들은 교회에 남아서 성경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역자가 교회에 머물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순서를 정하여 성경을 연구하며

교회가 위치한 주변 지역에 복음을 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간단하게 성경 말씀을 나누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교회는 성인 25, 어린이 50명 정도가 매 안식일에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예배가 마친 후라 아이들은 많이 볼 수 없었지만 열정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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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1991년에 이 지역에 있었던 전도회를 통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교인들이 이 지역이 아닌 거기가 먼 다른 지역에서 교회를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그야말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교회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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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배가 마치면 거리가 먼 사람들은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도착하기 위해 일찍 교회를 나섭니다.

그나마 다른 사람들에 비해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멀리서 오면서도 우리를 위해 과일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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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과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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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부샴바(Bushamba) 교회로 향했습니다.

부샴바 교회를 가는 길에 몇 년 전 대회의 도움을 받아 땅을 구입해 놓은 곳이 있다하여 잠깐 들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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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치카 교회의 장로가 이 땅을 경작하며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전도회를 열어 교회가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와 같이 이 지역에서 카치카 교회까지 매 안식일 출석하고 있는 한 할머니는

자신의 유일한 기도 제목은 이 땅 위에 교회를 짓는 것이라며

하루 빨리 전도회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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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이가 들어 교회까지 걸어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이 그곳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고 부샴바 교회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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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부샴바 교회는 시간이 늦어 다음에 방문하려고 했으나

교인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교인 수는 아이들을 포함해 43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교회 땅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잘 정리된 교회였습니다.

그곳의 교인들은 평신도 사역자의 봉사에 대단히 만족해하며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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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문을 마치며 사역자들의 봉사와 그들의 수고에 깊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로도 한참을 가야 다른 교회를 갈 수 있는데 사역자는 도보로 이곳들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한다는 것은 사실상 사역자들에게 사치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을 갖고 자신에게 맡겨진 교회들을 돌보며

집집 방문하여 구도자들을 만나는 이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충성된 종들이었습니다.

방문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동차 뒷문을 열어보니

재밌게도 치노니 교회에서 선물로 받아온 암탉이 달걀을 하나 낳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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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양 다리가 묶인 체 차에서 힘들었을 텐데 말입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자의 사역지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사역자들의 삶을 통해

새로운 생명들이 많이 많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암탉이 계란을 낳듯이 말이죠.^^

오늘 하루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안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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