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을 서시오~~’

 

아프리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도 많지만, 도움을 주려는 손길도 많은 곳입니다.

지난 6월 우간다 남서쪽 르완다 국경과 가까운 마을인 은고마(Ngoma)

실제로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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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시작은 몇 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되겠네요.

BMW의 회장직을 맡으신 전경수 목사님은 종종 르완다로 전도회와 의료봉사를 다녔습니다.

케냐에서 육로를 이용하여 르완다로 가기 위해서는 우간다를 거치는 것이 빠른데요.

우간다를 거치다가 르완다의 국경마을에 다가서면 이런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전도회를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말입니다.

    그러던 중 우간다에 있는 저희와 연락이 되어 함께 협력하여 전도회를 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준비한 지역은 다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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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전목사님의 바램을 모른체 준비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오시고, 또 충분한 약을 가지고 방문하신다기에

병원을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오지 중의 오지 마을로 결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 길이 험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우간다 전도회를 마치고 르완다로 넘어가야 하는 전도팀에게는 무리가 되는 계획이었습니다.

결국 계획을 수정해야 했고

미국 디트로이트 교회에서 후원하는 사역자가 준비하는 전도회에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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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사역자 코스머스는 르완다 국경마을 은고마에서 전도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2주의 전도회 기간 중 첫째 주에 BMW 선교팀이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선교단을 이끌고 은고마로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날 때마다 이곳에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는 전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도회를 가는 첫날, 사역자 코스머스를 루바레(Rubare)라는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가 루바레에 도착하니, 사역자뿐만 아니라 교회 교인들까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환영하는 교인들이 고마워서 함께 교회에 들어가 대원들을 소개를 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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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고마에 도착해서는 어두워지기 전에 잠잘 곳을 마련하였습니다.

교회 흙바닥에 파피루스매트를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쳐서 일주일간 지낼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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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가는 곳마다 호텔이나 식사에 비용을 많이 쓰지 않고 절약하여

그곳 교회나 사람들을 돕는 다고 하는데 그 뜻에 참 감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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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가 진행된 곳은 은고마에서 약 7km 떨어진 비붕고(Bibungo)였습니다.

2주간의 전도회가 끝난 후에는 이곳에 은고마교회의 분교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도착 다음날부터 시작된 의료봉사에는 아침 일찍부터 이미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봉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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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장로님께서 환자들을 진료하시고 류미순 사모님은 상처를 치료했습니다.

케네디와 공명희 사모님은 약을 담당해 주셨고

전경수 목사님과 비자연장을 위해 우간다에 오신 전광수 목사님은 안경을 맡아 첫날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동안 BMW선교사 솔로몬과 아담은 모인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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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를 가는 길목에 있는 마을이라 르완다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진료를 보기 위해 왔던 마을 사람들이 자원해서 통역을 도와주어 무사히 의료봉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그때마다 상황에 맞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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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로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진료를 보시고,

또 약을 나눠주는 사람은 정성껏 약에 대해 설명하고 약을 나눠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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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경을 나눠주었는데

어떤 이는 이제 성경을 맘 놓고 읽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안경을 받아들고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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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시작할 때 100여명이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오후가 되어 진료를 마치려고 하는데도 여전히 비슷한 숫자의 사람들이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약을 받아간 사람들이 나가서 소문을 내는 바람에 계속 사람들이 몰려왔던 것입니다.

결국 진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에겐 번호표를 나눠주고

다음날 오면 먼저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하고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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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진료가 끝난 오후에는 전도회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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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현지 찬양대의 찬양을 듣고, 그들이 준비한 연극을 보고,

그리고 강사이신 김상도 목사님의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막힘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풀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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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지칩니다.

그래서 누추한 텐트 속에서의 잠은 달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예배시간에는 교회 근처에 사는 교인들이 와서 함께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영어, 현지어 세 언어를 사용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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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라 크고 작은 피부병 환자가 많습니다.

물을 구할 수 없고, 잘 씻을 수 없고,

시골길을 맨발로 거침없이 다니니 상처가 곪아 병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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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환자도 많았습니다.

고열이 난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은

긴 줄을 기다리느라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양해를 구하고 열이 나는 아이들 먼저 진료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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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료봉사에서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예방하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천연치료 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눈이 가려울 때 소금물을 사용하는 방법,

숯가루를 이용해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어

약을 구할 수 없는 곳에서도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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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환자들이 오기도 하였습니다.

병원에서도 손을 쓸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무중구 의사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먼 길을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중구 의사도 별 수 없는 질병들이 많기에 그저 그들의 상황을 하나님께 의탁할 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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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약 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진료하느라 밤이면 정장로님은 끙끙 앓았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이면 하나님께서 다시 새 힘을 주셔서 한 사람이라도 더 진료하려고 애를 쓰셨습니다.

진짜 도움이 필요해서 온 사람들도 있지만 잠깐 구경나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별 문제도 없는데 눈이 아프다고 해서 안약을 넣으러 오곤 했습니다.

안약을 넣으시는 류사모님은 그런 사람들도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약을 넣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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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들의 부모도 아이들의 상처를 살뜰히 챙기지 못했을 것입니다.

부드러운 손으로 안약을 넣고 거즈로 눈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은 위로를 받는 듯 하였습니다.

그래서 안약을 넣어주고 숯가루를 상처에 붙여주는 치료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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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조제하는 약국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약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약을 남용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꼼꼼하게 챙기느라 설명이 길어지다 보니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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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나와 한참을 기다려 의사를 만나고 또 한참을 기다려 약을 타고

점심식사도 거른체 자신의 순서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긴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흔치 않기에

그들은 전날 와서 근처에서 잠을 자면서까지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하였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아이 손을 잡고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무료인 것을 믿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대개 이런 봉사자들이 오면 진료는 무료이지만 약은 사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사를 만나고 약을 탈 때까지 손에 천 실링짜리 지폐를 몇 장 꼭 쥐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돈을 요구하면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아서였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의사를 만나고 약을 탄 후에 아무도 돈을 요구하지 않자,

그제서야 편안한 마음으로 쥐고 있던 지폐 몇 장을 무릎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미 손 안에서 땀이 나고 꼬깃해진 몇 푼을 내려놓고

약국에서 받아온 구충제 한 알을 조심스럽게 까서

엄마를 마주보고 앉은 소년의 입속에 귀한 사탕이나 되는 것처럼 넣어주었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넣어준 구충제를 오물오물 씹어 먹으며 얼굴을 찡그렸습니다.

맛이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릎위에 놓인 지폐 몇 장을 까만 봉지 속에 들어있던 노트에 싸고 또 쌌습니다.

지갑도 주머니도 없는 사람들이 돈을 보관하는 방법이겠지요.

또 다른 약들도 봉지 속에 소중히 넣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환자들에게 때로는 기계처럼 도움을 베풀었지만

도움을 받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귀한 봉사이고 희망인지

두 모자의 모습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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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전도회에서는 강사 못지않게 찬양대의 역할이 큽니다.

찬양대는 보통 오전에 집집방문을 하고 오후에는 찬양과 연극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강사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준비시킵니다.

이번 은고마 전도회도 10여명의 찬양대원이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집과 일터를 잠깐 떠나 2주일동안 전도회 지역에서 숙식을 하며 봉사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는 마음도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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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봉사로 천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무료진료를 베풀었고,

안식일에는 8명의 영혼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영접했으며 많은 구도자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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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그 지역에 여러 교회가 있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런 봉사를 해준 교회는

재림교회가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감사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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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봉사로 이곳에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고

전도를 위한 귀한 기초를 놓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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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를 지켜보며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그분이 이 땅에 계실 때도 아픈 사람들이 많이 왔겠지요.

대개는 앉지도 걷지도 못하는 중증 환자들이였을테니 정말 아수라장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줄 세우고 예수님께로 안내하는 일을 제자들이 했을 것입니다.

줄을 서시오하고 외치는 베드로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의료봉사에 약을 받아간 사람들은 약이 떨어지면 다시 고통이 찾아오겠지만

예수님 당시 예수님께로 갔던 환자들은 완전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봉사대원들은 의료봉사 내내 예수님을 소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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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도회를 통해 BMW가 어떤 봉사를 하는지 잘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봉사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의료봉사와 전도회를 통해 이곳에 진리와 교회가 든든히 서도록,

또 계속해서 BMW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비붕고에 있는 한 장로님이 자신의 땅을 교회에 기증하였습니다.

이제 그 땅 위에 비붕고 교회가 세워질 것입니다.

이곳에 진리가 굳게 서고 예수님 오심을 준비하는 교회가 든든히 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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